:67 시작하는 일

모욕 가운데 우리는 행진하고 있습니다. 빛은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거의 끝났습니다. 이렇게나 모여 있고 아무 이룬 것도 없는데요. 나약한 소리라고 하실 테지만, 어쩌면 그런 소리마저 없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금 너무나 힘듭니다. 우리는 정말로 이런 일을 당해야 합니까?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죄는 있고 잘못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닙니다. 가혹합니다. 이런 일을 정말로 끝없이 당할 수는 없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너무나 두렵습니다. 이기기는커녕... 우리는 용서될 수나 있습니까? 우리의 가슴이 죄이는 듯합니다. 우리에게도 잘못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아닙니다! 우리는 이 모욕을 점점 더 당연히 여기고 있습니다. 아뇨, 이럴 수는 없습니다. 당연한 것은 없다, 우리가 지금 입밖에 내는 말은 계속 그런 것입니다. 당연한 것은 없다. 우리는 긍지를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한 나를 만났던 일을 점점 더 자주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나 모인 채로요.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우리는 울며 용서를 비는 것 정도로 끝내지는 않을 겁니다. 나는 지금 우리이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나도 참을 수 있어요. 우리에게도 죄는 있고, 우리도 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닙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어디에도 없는 사령부를 향해 가야 합니까? 우리의 두 번째 회의는 언제 시작됩니까? 우리는 이제 그조차도 묻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차 서로에게 가까워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는... 절대 울며 용서를 비는 정도로는 끝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부디 몇 마디만 해주십시오. 이 글이 우리의 것임을 이 메모가 증명합니다.